정성수의 시와 맑은 글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제455회> 새해 새 아침의 기도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3/01/29 [17:20]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성경을 들고

부처님을 모시는 사람들이 

염주를 들고

기도를 한다

 

새해에는 새롭게 하옵소서

헛된 오해와 부질없는 미움을 버리고 

서로 사랑하게 하소서

가난과 풍요의 차이를 알고 

이웃을 돌아보는 영광을 주소서

광야를 걷는 고통의 시간 속에서도

감사하며 끝까지 가게 하소서

새해에는 기쁨의 눈물만 흐르게 하옵소서

 

지구의 밥상에 동그랗게 앉아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부처님을 모시는 사람들이

새해 새 아침

기도를 한다 

 


 

 

▲ 정성수 시인     ©울산광역매일

기도는 모든 종교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기도할 때 일어서거나, 무릎을 꿇고 엎드리거나, 머리를 조아리는 자세와 올리거나 펼치고 맞잡는 손의 자세는 복종ㆍ존경ㆍ헌신의 마음가짐을 나타낸다. 성경에서는 기도함으로써 얻게 되는 결실을 여러 가지 제시해 주고 있는데 이를 열거하면 두려움에서 벗어남, 영적인 힘, 지혜와 깨달음, 해악, 기쁨, 평화, 걱정에서 해방됨 등이다. 또한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가 가져다주는 좋은 결과는 기도의 힘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불교에서 기도는 권청勸請으로 중생들이 어리석은 마음을 떨쳐버리고 지혜의 눈이 열리도록 부처님께 청하는 의식이다.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원력과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여 모든 이웃에게 기쁜 마음으로 회향하겠다는 서원의 뜻이 있다. 즉 불교의 기도는 불ㆍ보살님의 위신력을 찬탄하고, 업장을 참회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체중생과 함께하기를 발원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도는 기도를 받는 절대자, 또는 초월자에 대한 신뢰와 자기 삶의 정황에서의 존재론적 정직성이 행위의 조건으로 전제된다. 많은 종교에서 기도에 대한 계율적 규제를 하는 까닭은 그것이 단순한 도구적 편의일 수 없다는 이해 때문이다. 기도는 본래 종교 경험의 자연스러운 표출이라는 사실 때문에 반드시 특정한 몸짓이나 발언을 수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3/01/29 [17:20]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