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구는 30일 구청장에서 김종훈 동구청장과 오성권 현대백화점 울산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회관 공공체육시설 전환 매매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동구청 제공) © 울산광역매일 |
|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7년 운영을 중단해 지역 공공체육시설 기능을 상실했던 울산 동구 서부회관이 제 기능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동구청이 소유주인 현대백화점 측과 서부회관 3층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울산시 동구청이 30일 오후 동구청 2층 구청장실에서 동구청과 현대백화점 간에 서부회관 공공체육시설 전환을 위한 매매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공공체육시설 전환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서부회관 소유업체인 현대백화점을 대표해 현대백화점 울산점장 오성권 상무 등 9명이 참석해 매매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매매계약을 통해 기존에 수영장으로 운영되던 동구 서부동 257-44번지 소재 서부회관 3층을 동구청이 15억원에 매입하게 됐다. 2월 중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간담회를 개최한 뒤 서부회관 3층에 주민 맞춤형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오는 9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매입비를 포함해 서부회관 공공체육시설 조성 총사업비는 37억원이다.
한편 현대중공업 측은 조선 불황으로 기존 운영하던 서부ㆍ동부 회관을 2017년과 2019년에 각각 현대백화점, 남구 옥동 소재 새마을금고에 측에 매각했다. 이후 이들 회관에 설비됐던 공공체육시설이 폐쇄되는 바람에 지역주민들은 동구청이 이를 매입해 체육시설로 조성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동구청은 동부회관과 서부회관의 공공체육시설 전환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2022년 12월 말 동부회관을 소유한 옥동새마을금고와 협의 매입을 완료한 바 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이번 서부회관 매매계약 체결로 서부회관ㆍ동부회관 공공체육시설 조성사업의 의미있는 첫 단추가 채워졌다"며 "공공체육시설 전환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부족한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생활밀착형 공간조성으로 동구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