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라베나 철교. (사진=유레일 제공) © 울산광역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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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으로 유럽여행 수요가 회복되며 유럽 기차여행 패스 브랜드 `유레일(Eurail)` 한국인 이용자가 급증했다.
20일 유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유레일 패스를 구매한 한국인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3천884%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약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에 비해 팬데믹이 막을 내리기 시작한 지난해 한국인의 유럽 내 유레일 이용이 대폭 늘었다는 설명이다.
유레일 패스 중 한 달간 4일을 지정할 수 있는 2등석 글로벌 패스가 전년 대비 2만2천950% 증가, 가장 높은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5일 지정 사용이 가능한 2등석 글로벌 패스 역시 전년 대비 1만4천950% 판매가 늘었다.
1등석 글로벌 패스의 경우 두 달간 15일을 지정할 수 있는 패스 판매율이 6천700%, 한 달간 5일을 지정해 사용할 수 있는 패스 판매율이 4천495%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만 12~27세 청년 구매자가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만 28~59세 성인 구매자는 36%, 만 60세 이상 시니어 구매자는 5%, 만 4~11세 사이의 어린이 구매자는 2%를 각각 나타냈다.
유레일 측은 "연령대별 비율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유레일 한국인 이용 패턴과 거의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2019년의 유레일 한국인 이용객은 청년 구매자 54%, 성인 구매자 37%, 시니어 구매자 5%, 어린이 구매자 4%였다.
데니스 린체스 유레일 전략팀장은 "지난해에는 많은 유레일 이용객들이 성수기가 아닌 시기에 유럽을 여행하고, 보다 덜 알려진 목적지들을 선택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지난해 놀라운 한국인 이용객 증가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긍정적인 변화가 전 세계적인 유럽 기차 여행 관심 제고와 잘 맞물려 올해도 잘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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