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AP/뉴시스]미국을 방문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5일(현지시간)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울산광역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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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6일 중국의 항공모함인 산둥함이 대만 동쪽 태평양을 항행한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방위성은 중국군 항모 산둥함·프리깃함·고속전투지원함 등 3척의 함정이 전날 오후 6시께 오키나와(沖縄)현 하테루마지마(波照間島) 남쪽 약 300㎞ 떨어진 태평양을 동쪽으로 항행하고 있는 것을 해상자위대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만 동쪽 지역이다.
방위성이 공개한 사진에는 산둥함 갑판 위에 복수의 전투기와 헬리콥터가 줄지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방위성은 해상자위대 호위함 사와기리를 통해 경계·감시, 정보 수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자위대의 요시다 요시히데(吉田圭秀) 통합막료장(한국 합참의장격)은 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항모부대 운용 능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도 5일 중국의 산둥호 편대가 바시해협(필리핀과 대만사이)을 통과한 뒤 대만 남동부 해역을 지나 서태평양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무력 시위는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 회동에 반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을 방문한 차이 총통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5일(현지시간)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났다. 대만 총통과 미국 하원의장의 미국 내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과 하원의장 회동에 중국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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