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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루블화, 자본 유출 등 우려로 1년 만에 최저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4/09 [19:07]
▲ [서울=뉴시스]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종가 기준 루블화가 달러 대비 81.6루블을 기록, 지난해 4월21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 울산광역매일


러시아 루블화가 자본 유출 우려 등으로 인해 약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블화는 지난 7일 기준 달러 대비 82.28루블을 기록, 지난해 4월21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루블화의 이같은 약세가 달러 대비 상승세를 보인 글로벌 통화들의 추세와 상반된다고 설명했다.

 

루블화의 최근 하락은 극동 액화 천연가스 사업 '사할린-2' 프로젝트에서 영국 에너지 기업 '셸 PLC'의 보유 지분을 가스 생산업체 노바테크가 950억 루블(1조5천억원)에 매입하도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허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셸 측이 지분에 대한 대가를 받고 빠질 것인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셸 측은 이 프로젝트의 지분을 새로운 러시아 법인으로 이전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공개 문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은 서방 제재에 대응해 사할린-2 프로젝트 운영자의 모든 권리와 자산 등을 인수할 새 러시아 법인을 만들었다. 기존 외국인 투자자들은 정부 승인을 받아 새 법인의 지분을 인수하도록 했다.

 

WSJ는 서방의 제재와 석유·가스 수출 감소 등으로 돈이 빠져나가면서 러시아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루블화의 경우 러시아가 달러화에 대한 거래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민간연구기관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타티아나 오를로바 신흥시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 시장이 패닉에 빠졌다"면서 "유동성이 그리 높지 않다. 이처럼 거래가 제한된 시장은 상당히 빈약하다"고 말했다.

 

또 달러가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 루블화가 민감하다는 것은 러시아 투자를 중단하려는 기업 등의 요구에 대해 러시아 측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오를로바는 언급했다. WSJ는 많은 서방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를 떠날 의사를 밝혔으나, 1년이 넘은 지금도 많은 사람·기업들이 제재의 그물망에 갇혀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철수 서방 기업에 출국세를 내라고 하는 등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루블화가 계속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달의 경우 루블화 가치의 하락이 예상보다 빨랐다고 WSJ는 보도했다. 영국 경제 연구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내년에 루블화가 미 1달러 당 75루블까지 약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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