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신화/뉴시스】2008년 12월4일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復旦大學)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6000명 이상의 졸업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도시 지역 중국 젊은이들의 실업률이 치솟자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방 중 하나인 광둥(廣東)성 당국이 도시 청년들이 시골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며 농촌 청년들이 시골로 돌아가 일자리를 찾도록 장려하는 것을 해결책으로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고 CNN이 1일 보도했다. © 울산광역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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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지역 중국 젊은이들의 실업률이 치솟자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방 중 하나인 광둥(廣東)성 당국이 도시 청년들이 시골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며 농촌 청년들이 시골로 돌아가 일자리를 찾도록 장려하는 것을 해결책으로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고 CNN이 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시 청년들에게 농촌 일자리를 찾으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지만, 수십년 전 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주석이 시작한 하방(下放) 운동을 연상케 하고 있다. 당시 수천만명의 도시 청년들이 사실상 중국 외딴 지역으로 추방됐었다.
광둥성의 16∼24세 도시 청년 실업률은 19.6%로, 역사상 2번째로 높다. 이는 약 1천100만명의 젊은이들이 실업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올해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 사상 최대인 1천160만명에 달해 청년실업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힌리치 재단의 알렉스 카프리 연구위원은 "분노하고 교육을 잘 받은 도시 지역 젊은이들은 집권 중국 공산당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젊은이들을 시골의 작은 마을에 분산시키면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고, 도시와 가난한 지역의 소득 격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년실업 급증은 경기 둔화에 따른 것이지만, 수십년 만에 가장 많은 교육을 받은 대학 및 직업학교 졸업생 수가 크게 는가운데 경제가 크게 둔화돼 기대와 기회 사이의 불일치가 커지고, 불확실성 속에 사회적 이동성이 부족해 좌절감을 느낀 젊은이들은 대학 학위가 이전과 동일한 수익을 갖다주지 못하는 현실에 점점 더 희망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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