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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튀니지 10억5천만 유로 지원 제안…난민 대책 일환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6/12 [18:11]
▲ [튀니스(튀니지)=AP/뉴시스]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왼쪽부터),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1일 걸으며 대화하고 있다.     © 울산광역매일


유럽연합(EU)이 북아프리카 튀니지에 재정 지원과 이민 방지를 위해 10억5천만 유로(약 1조3천944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제를 안정시켜 유럽 최전선 튀니지로부터의 무분별한 난민 유입을 막겠다는 생각이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 WP, AP 등 외신을 종합하면 튀니지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거시금융지원 9억 유로(약 1조2천466억원), 수색·구조와 밀입국 방지 관련 1억5천만 유로(약 2078억원)로 구성한 지원책을 이날 언급했다. 거시금융지원 대출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제안한 19억 달러(약 2조4천493억원) 대출에 이은 자금 지원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필요한 합의가 마련되는 대로 (지원이)준비될 수 있다"면서 "인권을 존중하는 프로그램이 목표"라고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튀니지의 국제 구제금융 문제와 국정 안정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등이 튀니지를 방문했다. 이들은 북아프리카가 지중해를 놓고 유럽과 가깝게 닿은 만큼 이민과 밀입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동반자협정을 체결하기를 원해왔다.

 

EU는 튀니지의 경제 위기가 심화하면 올여름 지중해를 건너려는 비정규직 이민자가 더 큰 증가 폭을 보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앞서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은 지난주 튀니지를 방문한 멜로니 총리에게 유럽 지도자가 밀입국 조직 소탕을 위해 국제 지원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정상은 IMF 구제 금융도 논의했다.

 

경제난으로 신음하는 튀니지는 IMF와 구제금융 지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이에드 대통령이 밀가루 보조금, 공무원 인력 대폭 감축, 적자 관영기업 민영화 등 구제금융 지원 조건에 반발하면서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고 있다.

 

사이에드 대통령은 튀니지 정부가 국유 기업의 보조금 삭감과 구조 조정 등이 사회적 폭발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며 반대했다.

 

멜로니 총리도 IMF가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완화하도록 압박하면서 힘을 실었다. 또 이번 10억5천만 유로 지원책이 이달 29~30일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의 도화선이 된 튀니지는 이후 민주주의가 공고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사리에드 대통령이 2년 전 의회를 해산하며 민주주의가 퇴보하자, 국정 상황이 악화했다.

 

민주주의 바람이 일었던 인접국은 민주주의 정착이 실패로 돌아갔다. 시리아는 내전, 이집트는 권위주의 통치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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