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가미만=AP/뉴시스] 일본 정부가 육·해·공 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하는 상설 통합사령부를 2024년 도쿄 이치가야에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 울산광역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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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육·해·공 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하는 상설 통합사령부를 2024년 도쿄 이치가야에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30일 요미우리신문은 통합사령부가 대만 유사시 전투에 휘말릴 수 있는 동중국해 난세이 제도 방위를 중심으로 미·일 공동 작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통합사령부 창설은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 덧붙였다.
근무 인원은 약 300명 체제로 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통합사령부는 방위성과 육상자위대 주둔지가 있는 이치가야의 기존 건물을 보수해 사용할 계획이다.
당초 육상자위대 아사카 주둔지(도쿄도 네리마구)에 통합사령부를 두는 안도 있었지만, 총리와 방위상에 의한 정치적 관여를 중시해 방위성이 있는 이치가야로 결정됐다.
정부는 지난해 말 개정한 '국가안전보장전략'의 일환으로 통합사령부 설치를 명기했다.
이번 통합사령부가 설치되면 현행 통합막료감부의 통합막료장(한국의 합동참모본부의장 격)은 총리, 방위상에 대한 보좌 임무에 집중할 전망이다. 통합막료감부의 부대운용 기능은 통합사령부로 넘어간다.
통합사령부가 실제 군과 최고 지휘부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지시 계통이 복잡해지지 않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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