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찰서(서장 반임수)는 24일 오전 울산항 인근 해상에서 항만 등 국가 중요산업시설에 대한 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해상 대 테러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울산항 해상에 대기중인 파나마 선적 10만톤급 유조선인 이란 모빈호의 아랍계 선원 3명이 한국의 이라크 파병에 불만을 품고 유조선 선장 등 3명을 인질로 잡고 선원 거주구역에 폭발물을 설치하여 선체 폭파를 기도하는 것을 가상으로 설정해 실시된다. 이에 해경 특수기동대가 고속보트로 모의선박 내부에 침투해 테러범을 제압한 후 인질을 구출하는 동시에 경비정과 소방정이 화재진압과 오일휀스를 설치하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이다. 이번 훈련엔 국정원과 해군3함대사, 울산시청, 울산해양청, 울산세관 등 관련 기관이 모두 참여하며, 경비함정 8척, 고속보트 1척, 해양경찰특수기동대, 해군 고속정 편대 등이 동원된다. 장지승기자 js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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