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자커우(중국 허베이성)=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가장 논쟁적인 문제를 다루는 새 연락 통로를 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2월2일 중국 장자커우(張家口)의 겐팅 스노우 파크에 게양된 성조기와 오성홍기가 펄럭이는 모습. © 울산광역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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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가장 논쟁적인 문제를 다루는 새 연락 통로를 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문제를 다루는 그룹, 해양 문제를 다루는 그룹, 더 넓은 영역을 다루는 그룹으로 나눠 세 가지 실무급 소통 통로를 개설할 전망이다. 해양 문제는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등에서 군사 갈등 고조를 피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중국 관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관련 세부 사항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측이 아직 실무급 교류 통로 개설에 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통로가 개설된다면 양국 관계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될 전망이다.
양국은 그동안 ▲대만을 둘러싼 중국의 공세적인 활동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규탄 거부 ▲인도·태평양에서의 미국 동맹을 향한 중국의 우려 ▲강력한 수출 통제 등 불편한 문제가 누적됐다.
실무급 소통 통로는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이 발현될 때 명확한 외교적 의사를 전달해 불필요한 사태 확대를 차단할 방편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연락 통로 구축은 지난 6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수도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뒤 포착된 첫 관계 개선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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