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이우=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對)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 에 필요한 추가 예산을 의회에 요청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우크라이나 미그29 전투기가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 © 울산광역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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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對)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에 필요한 추가 예산을 의회에 요청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총 250억달러(약 33조원) 규모의 추가 지원금을 10일 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추가 금액에는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등에 사용될 국방예산 130억달러(약 17조원)와 재해구호자금 120억달러(약 16조원)가 포함된다. 예산 지원 요청이 승인되면 대만에 대한 군사 지원 뒤 미 국방부의 재고 부족분도 일부 보충할 수도 있다.
지난달 바이든 행정부는 대만에 의회 동의 없이 대통령이 직접 집행할 수 있는 '대통령 사용 권한(PDA)' 방식에 따라 약 3억4500만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이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최대 2억 달러(약 2630억원) 규모의 44번째 군사 지원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고도 나왔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난해 2월 이후 약 430억 달러(약 55조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제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추가 예산 지원 요청은 의회 내 정부 예산 지원에 대한 논쟁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의회에서 예산 지원 허가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하원 다수를 차지하는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 이를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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