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울리=AP/뉴시스] 미군과 인도군이 29일(현지시간) 인도 우타라칸드주 북부에 있는 협곡인 아울리에서 연례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중국과 인도 국경을 나누는 실제 통제선(LAC)에서 불과 100㎞ 떨어진 곳에서 진행됐다.     © 울산광역매일

중국과 인도는 유혈 충돌까지 빚은 국경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동망(東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전날 늦게 위챗(微信) 공식 계정을 통해 양국이 13~14일 제19차 군단장급 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인도는 군단장급 회의에서 서부 국경 실제통제선(LAC)을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향적이고 건설적이며 면밀한 논의를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양국은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고 군사와 외교 채널을 통해 대화와 교섭 기조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가능한 빨리 서부 국경과 관련한 남은 문제를 해소하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6월 초 인도와 국경문제 협의 및 조정을 위한 실무기구(WMCC) 제27차 회의를 열고 서부 국경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외교·군사 채널 소통을 지속해 국경정세 안정화를 기하기로 했다고 공표했다.

양국 관계는 2020년 5월 히말라야 분쟁지역에서 양국군이 충돌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이후 양국은 군과 외교 차원에서 협의를 거듭하면서 긴장을 다소 완화했지만 국경에선 여전히 군대 간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