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러군, 우크라 북부 체르니히우 포격…7명 사망·129명 부상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8/20 [18:28]
▲ [체르니히우=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손된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타라스 셰브첸코 극장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날 공격으로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하고 117명이 부상했다.     © 울산광역매일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29명이 부상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을 종합하면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체르니히우 도심을 강타, 중앙광장과 대학, 극장 등이 파괴되고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완료됐다"면서 "6세 소녀를 포함해 7명이 사망하고 129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엔 어린이 15명과 경찰 15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미사일이 도시의 랜드마크인 극장을 강타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정교회 주요 행사인 변모 축일(Feast of the Transfiguration)에 참석하기 위해 교회로 가던 중이었다고 한다.

 

또 극장에선 드론 제조업체와 항공정찰훈련학교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비공개 드론 시연 행사가 있었다. 행사는 보안 상 이유로 몇 시간 전 공개됐다고 한다. 다만 미사일이 떨어지기 몇 분 전 공습경보가 울렸는데, 이로 인해 극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대피소로 이동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클리멘코 장관은 덧붙였다.

 

클리멘토 장관은 "공습 경보가 울리지마자 행사가 중단됐고 대피소로 피하라는 안내가 수 차례 나왔다"면서 "극장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대피소로 피했지만 안타깝게도 극장 밖으로 나간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피격 1분 전에 대피소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올렉산드르 로마코 체르니히우 시장 대행은 "극장 바로 뒤 공원이 있고 많은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들이 보통 그 곳에서 시간을 보낸다. 인근엔 야외 테라스가 있는 수많은 식당들이 있다"면서 "공격은 많은 사람들이 있는 한낮에 도심에서 발생했다. 이 공격은 민간인에 대한 전쟁 범죄"라고 맹비난했다.

 

스웨덴을 방문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는 일상적인 토요일을 고통과 상실의 날로 바꿨다. 사상자가 있다"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구조대원과 경찰, 의료진 등 모든 서비스가 현장에서 작동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세계가 러시아의 테러에 맞서길 촉구한다. 우크라이나에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를 추가로 제공해 달라"면서 "생명을 위해 승리하려면 러시아는 이 전쟁에서 패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은 성명을 내고 "대도시 주요 광장을 공격하는 것은 극악무도한 일"이라면서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국제 인도법에 따라 엄격히 금지돼 있다. 그것은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체르니히우시는 사흘 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체르니히우는 중세 교회가 있는 유서 깊은 도시다. 벨라루스 국경과 인접해 있다. 러시아 국경과는 북동쪽으로 80㎞, 동부 전선과는 약 480㎞떨어져 있다.

 

이와 함께 이날 남부 헤르손에서도 여성 1명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사망했다.

 

밤사이 흐멜니츠키에서도 여성 2명이 다쳤고 주택 30채 이상이 파손됐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내무부 건물에서도 폭발이 있었는데,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 때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크라이나도 반격을 이어갔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북서부 니즈니노브고로드 군 비행장을 무인기(드론)로 공격해 비행기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께 우크라이나 정권이 노브고로드 지역 군 비행장에서 헬리콥터형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테러를 감행했다"면서 "(드론은) 탐지돼 소형 무기에 맞았지만, 테러의 결과로 항공기 주차 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신속하게 진화했다"고 말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니즈니노브고로드는 인구 120만 명으로, 러시아에서 6번째로 큰 도시다. 모스크바 동쪽으로 400㎞ 떨어져 있다.

 

또 모스크바 인근 푸틸코보 마을과 벨고로트 지역에도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지만 피해는 없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전했다,

 

이에 앞서 CNN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운영하는 건물 인근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걸려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날 보도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3/08/20 [18:28]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