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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카타르·튀르키예와 새 곡물협정 가능성…우크라 배제"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8/21 [19:53]
▲ [주리우카(우크라)=AP/뉴시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채 흑해에서 새로운 곡물수출협정을 출범시키기 위해 카타르, 튀르키예와 협상을 추진 중이라고 2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우크라 수도 키이우 인근 주리우카 소재 한 농장에서 트랙터가 수확 뒤 밀짚을 거둬들이는 모습.     © 울산광역매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채 흑해에서 새로운 곡물수출협정을 출범시키기 위해 카타르, 튀르키예와 협상을 추진 중이라고 2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러시아연방 소속 자치공화국인 타타르스탄 지역 수장인 루스탐 민니하노프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방문해 아프리카로 곡물 수출을 가속할 카타르, 튀르키예와 협상을 추진하는 모양새다. 민니하노프 수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해 미국 제재를 받았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은 제재는 면했다.

 

러시아는 아프리카 국가로 자국 곡물을 수출하기 위해 튀르키예를 화물선 운영국, 카타르를 재정 보증국으로 이용하려는 생각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독일 빌트지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이 20일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이며 푸틴 대통령 특사 역할을 수행하는 민니하노프 수장과 새로운 곡물 거래에 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자국을 제외한 곡물 거래가 활성화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더 많은 곡물을 훔칠 것이라고 반발했다.

 

지난달 17일 러시아는 흑해 항로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허용하는 곡물수출협정 갱신을 거부했다. 흑해 곡물수출협정 만료로 밀, 옥수수, 해바라기유 등 우크라이나산 곡물은 흑해 항로를 통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자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세계 식량 위기가 고조됐다. 이를 두고 지난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 국가는 불만을 쏟아냈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미 여러 번 말했듯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대신해 상업적이든 무상 원조든 아프리카 곡물 부족 국가에 곡물을 보낼 수 있다"라며 "더구나 올해 우리는 기록적인 곡물 수확이 전망되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번 협상은 친러파로 분류돼 온 오르반 총리가 중재를 맡았다. 그는 EU의 대(對)러시아 제재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그 때문에 EU에서는 러시아가 헝가리를 이용해 서방 세계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해 소련 마지막 지도자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EU 지도자로서 유일하게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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