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노사정이 항만하역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성과급제를 시행키로 해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는 울산항노사정위원회가 열린지 2년여 만에 이룬 성과로 하역임금을 균등 배분하던 기존 방식에서 3개 연락소별로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전면적인 성과급제는 아니지만 현재보다 약 30%의 하역생산성이 제고될 것으로 해양청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항노사정위원회는 이번 성과급제 시행을 계기로 울산항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 변화를 통해 그간 울산항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새로운 차원에서 항만하역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점진적으로 전면 성과급제를 확대할 계획도 밝히고 있다.
이번 합의엔 울산항운노조의 자성적 노력이 밑바탕을 이루고 있는 만큼 이날 합의한 내용에 대한 철저한 이행이 요구된다.
지난 1999년을 기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한 울산항의 물동량을 다시 늘리고, 하역 생산성 향상을 통해 노사정 모두의 이익 증대가 이번 합의의 최종 목표인 만큼 울산항 노사정의 지속적인 합의와 노력을 많은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장지승기자 js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