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심 외곽지역 학교 한 곳이 학교존속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 3일 남구 장생포동 장생포 초등학교(교장 한숙자)에서 열린 입학식. 입학생 17명 전원이 일인당 10만원씩의 입학축하장학금을 받아 학부모와 아이들의 기쁨이 가득한 날이었다. 또한, 장생포초등학교는 지난달 15일 치뤄진 졸업식에서도 졸업생 전원에게 2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이행사를 6년째 이어오고 있어 화제가 됐었다. 이는 포경업이 왕성하던 지난 1970년대말, 2천300여명에 달했던 재학생이 수년전부터 100명미만으로 줄면서 지난해부터 전학온 학생과 신규 입학생들에게 10만원씩의 축하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 이러한 노력뒤에는 학교 운영위원회(위원장 윤경태)가 지역 인근 기업체와 사회봉사단체, 졸업생 등에 학교운영 및 복지혜택을 위해 잦은 유대와 협조를 청하는 등 학교존속을 위하는 마음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권승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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