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별 프로그램 적용 학생의욕 고취
공개모집 우수강사 선별 수업질 향상
수강료 저렴해 학부모 부담 최소화


강북교육청 관내 중구 병영초등학교(교장 유환두)는 지난해 특기·적성 교육을 잘 한 학교로 울산시교육청으로부터 학교경영개선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병영초등학교는 학기초 설문조사를 통해 수강료, 개설 희망 부서, 강사에 대한 만족를 조사해 바이올린, 서예, 컴퓨터, 영어회화 글짓기, 그리기 동시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한 결과 월 5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참여하고 있는 등 특기적성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병영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소질을 발견해 계발시키고 개인마다 가진 특기를 신장시킨다는 목적으로 수요자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병영초는 특기적성교육 기본방침을 자기 표현기회 확대와 학생의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 수요자 중심의 수준별 교육활동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부서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발표할 기회의 폭을 확대해 주고 운영 시간을 수요자 요구에 충족토록 다양화했다. 또 가정교육과 연계한 교육활동이 되도록 했다.
강사는 공개수업 등을 통해 인정받은 강사를 공개모집 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강사의 질을 높였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수강료(20,000원)는 전액 강사료로 지급하며 월 50명의 학생들을 국고 지원으로 원하는 부서에서 수강토록 배려했다.
특히 전통문화를 계승한다는 취지로 서예부 아동 월 30명 전원의 수강료는 국고 지원토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기 적성에 대한 설문조사 및 가정통신문 등을 수시로 발송하고 매 분기 학습 결과 통지서를 1회 이상 발송해 학교와 가정간 학습 환류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각 부서의 실적은 게시하고 교내 방송으로 내보내는 등 홍보활동을 하면서 참여 기회를 넓혀가고 있는 것도 이 교육 활성화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회화부의 경우 학년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자 수준에 맞는 반편성을 해 학습토록 하고 컴퓨터 부서는 자격증반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매년 11월 말 특기 적성교육활동 종합발표회를 실시해 지역 학부모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발표회에서는 바이올린 연주회, 영어 연극 및 노래와 개인 스피치, 서예 작품 전시, 글짓기 작품 전시 등이 있다.
이 발표회는 특기적성교육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참여의지를 갖게 하고 특기 적성 교육 우수 학생에게는 학교장상을 수여해 학습 의욕을 더욱 높이는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
학교 관계자는 “월별, 학생개인별 활동카드를 가정에 보내 학습 상황을 가정에 알리고 가정의 의견을 수렴해 가정과 연계한 교육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기 적성 교육 어떤 성과 거뒀나
학교측은 우선 저렴한 수강료로 사교육비를 절감, 학부모 부담을 줄였다고 밝혔다.
또 수요자의 요구를 수용한 다양한 부서 개설로 특기적성 교육활동의 학생 참여도를 높였다고 평하고 있다. 특히 수준별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의 적용은 학생의 활동 의욕을 높이고 기능 신장, 각자 소질과 재능에 맞는 학습기회 제공 등을 했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이외 다양한 솜씨를 자랑하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의 기능은 물론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학부모의 학교 참여 기회를 늘렸다는 것.
학교 관계자는 “지역 자원과 학교 자원의 효율적 활용으로 양질 저가의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박석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