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 매출 최고 25% 늘어 부츠·스타킹등 관련상품 도미노
`불경기일수록 여성의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는 속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올 겨울 미니스커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부츠, 스타킹 등 관련 제품도 덩달아 `뜨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 겨울 패션의 유행 키워드는 단연 미니스커트. 현대백화점의 경우 1∼24일 시슬리, 시스템, 96뉴욕 등 영캐주얼 브랜드의 미니스커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25% 늘었으며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이 기간 미니스커트 매출이 15% 증가했다. 미니스커트에 어울리는 부츠와 스타킹도 동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1∼24일 구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1.2%) 감소한 반면 부츠 매출은 오히려 12%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이 기간 엘리자벳, 리사, 우연 등 구두 브랜드의 부츠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0∼12% 신장했다. 신세계닷컴(www. shinsegae.com)에서는 하루 300족 이상의 스타킹이 판매되고 있으며 디앤샵에서는 지난 9월 이후 스타킹 매출이 매달 20%씩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리 미용제품도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디앤샵 이숙희 본부장은 “`경기가 안 좋을수록 여성의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는 속설이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며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면서 관련 제품 매출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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