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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울산 인구절벽ㆍ고령화 문제, 모두의 지혜 모아야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1/04 [17:04]

 울산의 새해 화두 중 하나가 고령화와 인구절벽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해 9월말 기준 울산의 총 인구가 지난 2016년 5월 이후 88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 월 대비 457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9월 기준 울산의 총인구는 112만6천671명으로 내국인은 110만4천167명, 외국인은 2만2천504명으로 집계됐으며 작년 말 기준으로는 1명이 순증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수치는 5년 전에 비해 4%나 줄어든 수치다. 

 

 게다가 13년 뒤에는 울산의 인구가 100만 이하로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울산 인구 감소와 주요 특징 및 대응 방안`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111만명인 울산의 인구가 2036년에는 100만명 미만으로 감소 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의 예측이 현실로 된다면 울산은 전국 7대 광역도시에서 중소도시로 전락하게 된다. 울산의 인구는 2015년 117만명까지 증가했지만 그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겨우 하락세가 멈췄다. 이 멈춤이 일시적인 것인지, 감소가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설지 아니면 다시 하락으로 돌아설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문제는 울산경제의 핵심 중 하나인 조선업의 불황 등에 따른 고용감소로 울산을 떠난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제조업 비중이 크고 서비스업 성장세가 미진한 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청년과 여성의 순유출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은 울산의 경우 수출실적이 제조업 고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다 노동수요와 공급 간의 불일치 현상의 심화, 열악한 정주 여건 등으로 울산의 인구 소멸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울산의 인구문제는 이것뿐만 아니다. 고령화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고령화가 가속되면 도시의 활력 저하는 물론 생산성 저하의 근본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울산이 전국 17개 시ㆍ도중 부산에 이어 2번째로 고령화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평균 고령화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고령화율의 연평균 증가율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울산은 7.9%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청년 인구가 유출되고 고령화가 심화된다면 경제활동인구의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생산성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산업 및 고용위기가 초래돼 지역이 쇠퇴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남은 고령인구의 삶의 질에도 악영향이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풀 열쇠는 간단하다. 울산경제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을 줄 신성장력 동력 확보와 의료주택 등 도시 인프라 개선 그리고 청년과 여성의 취업 환경 개선에 울산의 정책 방향을 맞춰야 한다. 또한 시민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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