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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울산시 관광산업 자원 다양화 가속돼야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2/06 [20:11]

 울산시가 태화강 상ㆍ하류 지역에 조류 사파리 지역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프리카ㆍ아시아 일부 지역에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야생동물을 구경할 수 있는 `사파리 지역`이 있듯이 울산에도 철 따라 날아드는 새들을 탐조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이곳으로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겨울 진객인 떼까마귀들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게 하고 여름철에 백로류 7종이 태화강에서 여유롭게 먹이 작업하는 모습을 관광객들이 즐기게 함으로써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철새 사파리 주요 내용들은 사업에 필요한 설득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명촌교 하부, 태화강 전망대, 삼호 철새생태원 등 20개소에 조류 사파리 명소를 설치한다. 또 울주군 입암리 논에 매주 수요일, 토요일 독수리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먹이터를 설치하고, 먹이를 먹는 독수리를 관찰하면서 생태해설을 듣는 것으로 돼 있다. 겨울 진객인 떼까마귀들의 군무를 누워서 관람할 수 있도록 야외 간이침대를 준비한다는 계획도 세워 두고 있다. 울산 철새여행버스를 타고 태화강 하구와 태화루, 선바위 방향으로 물새 탐조 여행을 떠나는 코스도 설정돼 있다.

 

 10여년 전만 해도 경주시 `황리단길`은 황량하기 짝이 없었다. 밤만 되면 거리에 사람이 다니지 않을 정도로 을씨년스러웠다. 지금은 불야성이다. 전국에서 몰려온 젊은이들이 밤늦게까지 거리를 꽉 메운다. 하지만 황리단길은 자체가 가진 볼거리는 거의 없다. 있다면 모 방송사가 이 일원에서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그에서 비롯된 젊은 층의 관심이 지금의 황리단길을 만들었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황리단길에 몰린 인파가 역으로 인근 고적지로 연결돼 양쪽이 모두 사람들로 넘쳐난다.

 

 관광산업 발전은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는 게 필수 요소다. 경주시가 신라 역사 유물에만 매달려 관광객 유치를 꾀했다면 황리단길 특수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경주시라면 으레 `신라 유산`이란 고정 관념을 깨고 새로운 요소를 찾아 이를 활성화했기 때문에 황리단길 특수가 가능했던 것이다. 그런 연장선에서 이번 울산시의 조류 사파리 계획은 참신하다. 반구대 암각화 유네스코 등재도 필요하고 강동 유원단지 조성도 피요하다. 하지만 그쪽은 기간과 비용을 수반한다. 그보다는 당장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요소들부터 찾아야 한다. 울산에는 연어도 있고 겨울철 연날리기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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