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최규태 경위, 김미경 경장 © 울산광역매일
|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이 교통지도 중이던 경찰관들의 응급처지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22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51분께 70대 남성 A씨가 남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며 멈췄다.
인근에서 교통지도 중이던 울산경찰청 제1기동대 소속 김미경 경장은 A씨를 발견하고 곧장 달려갔다.
당시 A씨는 몸을 떨면서 김 경장에게 "화장실에 가고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다급한 상황임 감지한 김 경장은 A씨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함께 근무 중이던 제1기동대 소속 최규태 경위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최 경위는 김 경장과 함께 A씨의 상태를 살폈다. 그러던 중 A씨가 갑자기 몸을 가누지 못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호흡까지 멈춰 섰다.
최 경위는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김 경장은 신속히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약 2분간 심폐소생술 계속됐다. 다행히 A씨는 의식을 되찾아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평소 심장 질환을 앓아왔던 A씨는 현재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상태다.
A씨는 "경찰들이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살 수 없었을 것"이라며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호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