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꽃은 계절 따라 핍니다
소쩍새 우는 산 너머에 봄꽃이 핍니다
푹푹 찌는 여름날 여름꽃이 핍니다
오소소 별이 지는 밤 가을꽃이 핍니다
첫눈이 내리면 이 세상 어딘가에 겨울꽃이 핍니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 따라 꽃은 우리 곁에 옵니다
2)
사람은 올 때는 순서대로 오지만 갈 때는
순서대로 가지 않습니다
먼저 온 사람이 나중에 가고
뒤따라 사람이 앞서가기도 합니다
맨몸으로 와서
국화 한 송이 들고 가는 게 사람입니다
꽃은 계절에 따라 핀다. 봄에는 봄꽃, 여름에는 여름꽃, 가을에는 가을꽃, 겨울에는 겨울꽃. 이는 자연의 순환과 변화를 상징하며, 우리 인간의 삶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사람은 꽃과 달리, 올 때는 순서대로 오지만 갈 때는 순서대로 가지 않는다. 이는 인생의 불확실성과 변덕스러움으로 먼저 온 사람이 나중에 가고, 뒤따라온 사람이 앞서가기도 한다.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의 경로다. 꽃과 사람 사이에는 아름다운 유사성이 있다. 사람은 맨몸으로 와서 국화 한 송이를 들고 간다. 이는 꽃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꽃은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고, 우리에게 희망과 기쁨을 준다. 그래서 우리는 꽃을 사랑하고, 그 아름다움을 기억하며 살아간다. 결국, 꽃과 사람은 다르지만, 그들 사이에는 깊은 연관성이 있다. 꽃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고, 사람은 삶의 경로를 따라 변화한다. 그러나 둘 다 아름다움과 희망을 찾아 헤매며, 그것이 바로 우리 인생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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