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수의 시와 맑은 글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제508회> 꽃과 사람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4/03/10 [16:43]

1)

꽃은 계절 따라 핍니다

소쩍새 우는 산 너머에 봄꽃이 핍니다

푹푹 찌는 여름날 여름꽃이 핍니다

오소소 별이 지는 밤 가을꽃이 핍니다

첫눈이 내리면 이 세상 어딘가에 겨울꽃이 핍니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 따라 꽃은 우리 곁에 옵니다

 

2)

사람은 올 때는 순서대로 오지만 갈 때는 

순서대로 가지 않습니다 

먼저 온 사람이 나중에 가고 

뒤따라 사람이 앞서가기도 합니다

맨몸으로 와서 

국화 한 송이 들고 가는 게 사람입니다

 


 

 

▲ 정성수 시인  © 울산광역매일

꽃은 계절에 따라 핀다. 봄에는 봄꽃, 여름에는 여름꽃, 가을에는 가을꽃, 겨울에는 겨울꽃. 이는 자연의 순환과 변화를 상징하며, 우리 인간의 삶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사람은 꽃과 달리, 올 때는 순서대로 오지만 갈 때는 순서대로 가지 않는다. 이는 인생의 불확실성과 변덕스러움으로 먼저 온 사람이 나중에 가고, 뒤따라온 사람이 앞서가기도 한다.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의 경로다. 꽃과 사람 사이에는 아름다운 유사성이 있다. 사람은 맨몸으로 와서 국화 한 송이를 들고 간다. 이는 꽃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꽃은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고, 우리에게 희망과 기쁨을 준다. 그래서 우리는 꽃을 사랑하고, 그 아름다움을 기억하며 살아간다. 결국, 꽃과 사람은 다르지만, 그들 사이에는 깊은 연관성이 있다. 꽃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고, 사람은 삶의 경로를 따라 변화한다. 그러나 둘 다 아름다움과 희망을 찾아 헤매며, 그것이 바로 우리 인생의 본질이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4/03/10 [16:43]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