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숙 경남 창원시 청년정책담당관이 2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고립ㆍ은둔 청년 종합지원 강화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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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는 고립ㆍ은둔 청년 규모가 증가하면서 사회ㆍ경제ㆍ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체계적인 발굴 시스템을 구축하고,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2023년 창원복지재단에서 실시한 청년 고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ㆍ학원 직장 등을 다니지 않고 외출도 거의 하지 않는 청년이 응답자의 2.6%(약 6,400여명 추산)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창원시는 작년 8월 제도적 근거(창원시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 마련을 시작으로 올해는 실질적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 발굴과 함께 심리ㆍ정서적 지원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고립ㆍ은둔 청년 지원 정책토론회, 청년 고립 경험 및 개입방안 연구, 맞춤형 참여 프로그램(합창단ㆍ관계형성), 소규모 자조모임(청년ㆍ부모) 등이다.
4월에 개최할 정책 토론회는 학계 전문가 및 현장 종사자 토론으로 고립ㆍ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고 동시에 실제 고립ㆍ은둔 청년의 사례를 바탕으로 특강을 진행해 사회적 공감대 확산과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또 창원청년정보플랫폼 내 셀프 고립진단 메뉴를 구축해, 고립ㆍ은둔 청년 발굴과 각종 사업 및 조사 참여를 연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했다.
마음온오프(창원정신건강복지센터) 앱에도 청년 고립진단 메뉴를 추가해 발굴 시스템을 강화했다.
청년비전센터는 관계형성 프로그램인 `청년 쾌유 그라운드`를 정기 사업으로 편성하고, `청년 쾌유 합창단`을 신규 사업으로 운영해 고립ㆍ은둔 청년에 대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하반기에는 청년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자조모임을 개최해 심리안정 및 가족관계 회복을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최영숙 청년정책담당관은 "고립ㆍ은둔 청년이 사회로부터 스스로 갇히지 않고 일반 청년처럼 사회에 참여하고 진입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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