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건설업체들의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해 올해 상반기 현장 영업활동에 나선다.

이번 현장 영업활동은 울산시와 지역건설협회가 함께 영업팀을 구성해 건설 현장에 울산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계획과 공동주택 특전 제도를 설명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를 통해 신규현장 대형건설사와의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을 유도해 지역업체들의 하도급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또 대형건설사 건설 현장에 지역업체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협력업체 등록기준과 하도급 입찰참여 기준을 완화하도록 설득, 독려하고 지역 인력을 우선 고용과 지역 생산 자재장비 우선 사용 협조도 요청하기로 했다. 

현장 영업활동 대상은 5억원 이상 공공 건설공사,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건축 연면적 1만㎡ 이상, 공사비 100억원 이상 공장 공사장 등이다. 중점 관리대상은 사업장별 하도급률이 10% 미만이거나 공정률이 30% 미만인 공공 22개, 민간 28개 등 50개 사업장이다.

현장 영업활동은 오는 4월 민간 공동주택 21개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5월에는 산업단지 내 민간사업장과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29개소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어 6월부터는 두 달간의 현장 영업활동에도 불구하고 지역업체 참여율이 낮은 현장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고 지역업체 참여율 제고 방안을 검토한 뒤 신규사업장과 하도급률이 저조한 현장을 중점적으로 방문해 독려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71회 현장 영업활동을 통해 2023년 하도급률이 처음으로 30%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민ㆍ관이 함께하는 적극적인 현장 영업활동을 통해 목표 하도급률 33%를 달성,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