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3월 18일부터 29일까지 도내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통해 불성실 업체 17곳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에는 경남도와 시ㆍ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도교육청, 시군교육지원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점검 대상은 도내 1000여 곳 학교에 급식 식재료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부식과 육류를 납품하는 창원ㆍ진주ㆍ김해ㆍ양산 소재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소, 축산물판매업소 등 식자재 다량 공급업체 140여 곳이다.

경남도는 시설기준 준수, 종사자 위생관리, 식재료 보관ㆍ관리, 위장 운영 등에 대해 불시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중대한 위반사항이 확인된 3개 업체에는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고 14개 업체에는 최소 3개월에서 12개월간 공공급식통합플랫폼 이용 정지 대상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경미한 사항인 작업장 청결상태, 냉장ㆍ냉동시설 관리, 식재료 보관기준, 식재료 수송차량 관리, 각종 비치 서류 보관ㆍ관리 등이 미흡한 96개 업체는 관계기관별로 현장에서 행정지도를 통해 개선토록 했다.

학교급식과 관련한 위장운영 업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공공급식통합플랫폼(https://ns.eat.co.kr)에서 운영하는 위장업체 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경남도 김인수 농정국장은 "학교급식의 질 향상과 식자재 납품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건전한 급식환경이 조성되도록 꾸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명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