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와 울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최병권, 이하 재단)이 울산형 일·휴가 병행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참여자는 2박 3일간 울산의 숙소, 업무공간, 체험 콘텐츠, 기념품을 포함해 다양하고 가성비 넘치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재단에 따르면  워케이션은 일과 휴가의 합성어로 근무지를 떠나 휴가지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형태다. 최근 유연근무 제도에 대한 근로자들의 수요가 높아지며 워케이션을 도입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여러 지자체에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생활 인구를 확보하고자 일·휴가 병행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울산에서도 산업도시로서 비즈니스 방문객이 많은 특색을 활용해 '유케이션'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재단은 지난해 여기어때와 베네피아를 통해 울산 숙박 할인 쿠폰 제공 프로모션과 워케이션 팸투어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지역 숙소, 업무공간, 체험 상품 등을 직접 발굴한 '유케이션'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참여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유케이션'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운영된다. 주소지나 근무 지역이 울산인 경우를 제외한 타 지역 근로자, 개인사업자, 프리랜서, 특수고용직 종사자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여자는 4만 5천 원(게스트 하우스)에서 27만2천원(4성급 호텔)을 부담하면, 2박 3일간의 숙소, 업무 공간, 체험 1회(꽃차 체험, 패들보드, 요트, 요가 등)를 전 일정 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울산에 온 것을 환영하는 방문 기념품도 받아볼 수 있다.

  한편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공모'에 울산이 선정돼 국비 1억을 추가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지원 규모 등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원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