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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처럼 근육 리셋] 홍정기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5/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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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100세 시대가 열리면서 노화는 이제 수많은 사람들이 반드시 인생의 여정에서 겪을 수 밖에 없는 필수과정이 되었습니다. 의학의 발달로 수명은 연장되었지만 관건은 그 늘어난 수명의 질입니다. 과거 세대보다 더 오래 산다는 것은 개인에게는 축복이지만 그 늘어난 삶의 기간이 고통과 질병으로 가득하다면 과연 장수가 축복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인에게는 장수가 좋은 일일지 몰라도 사회적으로는 의료비용에 대한 부담이 엄청나게 커지기 때문에 병없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면서 연령이 높아진 세대들의 사회참여률을 높이고 후대 세대의 부담을 줄이는 것은 지금 우리 세대가 무엇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중요한 이슈입니다. 

 

저자는 나이가 들수록 체력 가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근육은 35세 이 후 해마다 1~3%씩 소실된다고 합니다. 근력으로 따진다면 4~6%가 떨어지는 셈이라고 합니다. 70대가 되면 근육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근육감소는 생각지도 못하는 다양한 질환을 몰고 온다고 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졌던 걷거나 뛰는 행위, 또는 물건을 들고 움직이는 다양한 움직임들이 힘들어지기 시작한다는 것이지요. 100세까지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다 건강하다면 좋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의 도움도 없이 나 스스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지금 당장 근육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제가 다니는 헬스장에는 매일 거의 비슷한 시간에 매일 출근하듯이 헬스장을 찾는 중년의 남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수많은 사람들이 등록을 할텐데 연초와 연말에도 동일하게 꾸준히 헬스장을 찾는 사람들은 아주 소수라는 점입니다. 물론 저는 그 소수에 포함이 됩니다. 헬스장은 가장 빠른 시간에 가장 효과적으로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장소로 근육 운동을 하기에 최적화된 곳입니다. 집에서 홈트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과거 홈트를 해본 경험으로는 집이 정말 넓거나 예비 공간이 따로 있지 않다면 홈트를 매일 집에서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게다가 기구를 구입하거나 머신을 구입해야 하고 집안에 그 기구를 보관한 장소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홈트를 하는 것은 솔직히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속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럴바에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헬스장에 연간 회원이 되면 한달에 그리 비싸지 않은 돈으로 충분히 전문적인 기구를 사용하면서 근육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혹시 헬스장에 갈 돈을 아끼려 홈트를 하려 하는 분이 있다면 생각을 바꾸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헬스장에서 똑같은 기구를 통해 고립운동을 계속 지속하는 것은 그리 권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다양한 근육운동을 통해 주변 근육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근육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대한민국 스포츠의학 최고 전문가이자 운동과학 박사이면서 유명한 국가대표의 근지구력 훈련을 지도해온 저자는 전문 트레이너이면서 운동관련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입니다. 저자는 지금 힘이 넘쳐 보이고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는 젊은 시절부터 근육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젊을때 근육을 탕진하면 마치 투자의 원리처럼 노년에는 근육 거지가 된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잔고가 남아 있는 젊은 청년시기에 제대로 된 근육 투자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근육이 호르몬에 관여를 한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하면 호르몬 균형과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근육 호르몬은 마이오카인으로 운동을 하면 만들어지는 호르몬 중 하나인데 이 호르몬은 근력운동을 하면 만들어지고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며 뇌로 전달돼 기본을 좋게 만들고 우울증 증상을 감소시시켜 인지기능을 촉진한다고 합니다. 다양한 장기에 영향을 주고 건강한 몸을 만들도록 한다고 하네요. 현대인의 고질병인 성인병의 위험을 낮추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건강이 발목을 잡는다면 그것만큼 억울한 일이 없을 것입니다. WHO에서 발표한 내재역량 4M의 요소를 들여다보면 어떤 근육이 노후에 반드시 필요한지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근육을 생성하는데는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 운동의 바탕이 되는 것은 역시 식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우리나라 65세 이상 연령층의 절반가량이 단백질 섭취량이 매우 부족한 상태라고 합니다. 나이 들어서 단백질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근육이 빠져나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물론 고기만 먹어서는 안되고 채소와 함께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나이 들어서 고기를 먹지 않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이런 식습관은 옳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이에 따라 다른 식사 습관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4:4:2로 맞추면 가장 적합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학교 시스템을 보면 성장기인 유소년기에 근육의 비약적인 성장을 유도하라고 말합니다. 이때는 가만히 있어도 근육이 자라는 시기이기 때문에 움직을 많이 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과도한 운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자신의 신체능력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35~40세에는 근육손실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미국에서 75세 달리기 시합에서 100미터를 13초대에 끊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75세에도 근육발달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자는 근육의 구주와 근본을 이해하면 근육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공원에서 느리게 걸으며 운동하는 노인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저자는 운동을 할때는 운동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빠르게 움직여야 근육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는 여러가지 반론이 있을 수 있지만 운동과 산책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런 운동만 하게 되면 빠른 근육이 소실된다고 말합니다. 질 좋은 근육은 신축성이 좋고 협응력이 좋으며 민첩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호르몬이 좋아지고 통증이 사라지며 비만이 해결되고 관절도 안정이 된다고 합니다. 자세와 정신 건강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이런 효과는 인생의 자신감으로 연결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근육을 키우려고 하면 당연히 외적으로 아름다운 근육을 만들려는 욕심이 생기는데 잘못된 운동법은 자칫하면 근감소와 힘줄 파열이나 근육에 해를 끼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이책을 통해 올바른 근육 운동이 무엇인지 확인해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근육운동을 시작하기 바랍니다. 근육의 크기보다는 근섬유의 밀도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실제 운동을 할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매우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잘 읽어보시고 적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스트레칭이나 운동전에 어떻게 근육의 긴장을 풀고 운동을 시작하는지, 부상을 방지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운동을 통해 100세 시대를 준비합시다. 왜 우리가 오래, 그것도 건강하게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알고 전도자의 삶을 살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4년 5월 17일 오늘의 책 : [연금처럼 근육 리셋] 홍정기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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