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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추격' 삼성-LG 대격돌…선두 KIA, 롯데와 대결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6/24 [18:31]

▲ 20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0으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울산광역매일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의 뒤를 쫓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잠실벌에서 격돌한다. 

 

2위 삼성과 3위 LG는 25~27일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벌인다. 

 

43승 1무 32패를 기록 중인 삼성은 선두 KIA(45승 1무 30패)에 2경기 차로 뒤진 2위다. 3위 LG(42승 2무 34패)와 삼성은 불과 1.5경기 차다. 

 

삼성과 LG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최근 분위기는 삼성이 우위다. 삼성은 지난 18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8로 졌지만, 이후 5경기를 내리 이기며 연승 가도를 달렸다.

 

반면 LG는 지난주 치른 6경기에서 2승 4패에 머물렀다.

 

지난주 6경기에서 삼성 타선이 더 뜨거웠다. 주간 팀 OPS(출루율+장타율)에서 0.883으로 2위였고, 6경기에서 12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LG의 주간 OPS는 0.757로 6위였다.

 

마운드도 삼성이 한층 안정적이었다. 지난주 6경기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3.50으로 10개 구단 중 1위였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삼성이 LG에 5승 1무 3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1차전, 7-2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 울산광역매일



다만 삼성은 최근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달 30일부터 5연승, 4연패, 5연승, 3연패, 5연승을 거쳤다. 3연전 중 첫 경기 결과에 따라 또 다시 5연승의 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다.

 

삼성 타선에서 LG를 상대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인 것은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다. 올 시즌 LG전 8경기에서 타율 0.407(27타수 11안타)를 때려냈다.

 

발가락 타박상으로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맥키넌은 23일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1군에 복귀했고, 2경기에서 8타수 4안타 7타점을 올렸다.

 

LG에서는 김현수가 삼성 상대 타율 0.385(39타수 15안타)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삼성은 LG를 상대한 뒤 28~30일 KT 위즈와 만난다. '박병호·오재일 더비'다. 

 

삼성과 KT는 지난 5월 28일 오재일과 박병호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 이후 두 팀이 맞붙는 것은 이번 주말이 처음이다. 

 

선두 KIA는 이번 주중 3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한다.

 

KIA는 4월초부터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지만, 롯데를 만나면 작아졌다. 

 

▲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타이거즈 더블헤더 1차전, 5회말 1사 1, 2루 상황 KIA 나성범이 동점 3점포를 날린 뒤 홈으로 돌아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이날 이 홈런으로 나성범은 개인통산 2800루타를 기록했다.(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울산광역매일



올 시즌 롯데와 상대전적에서 3승 5패로 열세다. 5월 21~23일 원정에서 치른 3경기를 모두 내줬고, 이달 4~6일 롯데와의 홈 3연전에서도 1승 2패에 그쳤다. 

 

특히 지난 4일 홈경기에서는 롯데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에 무사사구 완봉승을 헌납하기도 했다. 

 

2, 3위인 삼성과 LG가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KIA가 롯데전 열세를 끊는다면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KIA는 이번 주말에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만난다. 

 

이번 주말 사직구장에서 펼쳐지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의 경기도 관심을 끈다. 

 

두산 베어스의 전신인 OB에서 선수로 한솥밥을 먹고 이후에도 감독, 코치로 함께 한 김경문 한화 감독과 김태형 롯데 감독이 사령탑 대결을 펼친다. 

 

두 감독이 사령탑 대결은 김 감독이 NC 다이노스를 떠난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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