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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비즈니스가 유럽의 몰락에 대해 집중 조명한 잡지를 발행했습니다. 과거에 유러피안이라고 하면 경제적, 문화적으로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격차를 느껴졌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유로화라는 단일 화폐로 묶여 있는 유럽 연합은 미국의 GDP보다 9조 100억 달러나 적다고 합니다. 2011년만해도 유럽이 미국보다 1700억 달러가 많았지만 13년만에 격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애플 한 종목으로도 프랑스의 GDP를 앞설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노키아 제국이라고 불렸던 핀란드는 애플 시총의 11분의 1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왜 한때 문화적, 경제적 강국이었던 유럽이 미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해졌을까요? 이미 미국에 GDP를 추월당한지 10여년이 넘었지만 유럽 사람들은 여전히 미국보다 문화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정신적인 면에서 풍요롭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미국 가구의 3분의 1이상이 연봉 10만 달러 이상을 번다고 합니다. 미국의 백만장자는 2300만명이지만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은 각각 300만명미만이라고 합니다. 한때 엄청난 성장을 견인했던 유럽의 전차 독일은 노쇠해졌고 각종 규제와 난민의 문제로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유럽은 점점 가난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의 경제성장 추세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10년후인 2035년에는 미국과 유럽간의 1인당 경제 생산량 차이가 지금의 일본과 에콰도르간 격차만큼 커질것이라고 합니다. 경제가 모든 것은 아니지만 경제가 추락한다면 문화적으로도 지금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유럽사회를 향해 뚱뚱하고 멍청하고 행복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어느 네덜란드 CEO의 이야기는 현재 유럽을 바라보는 세계인들의 시각을 단적으로 반영한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적으로 구글이 유럽을 거의 점유하다시피하는데도 유럽에서는 구글에 경쟁할만한 기업을 키워내기보다는 규제를 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성과가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경쟁기업이 없으니 구글이 싫더라도 어쩔 수 없이 써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 외에도 인구, 속도, 규제, 난민이라는 유럽 쇠퇴의 키워드에 대해 매우 적나라한 지표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은 세금이 높기로 매우 유명합니다. GDP의 40~45%를 세금이 차지하고 있어서 복지가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문제는 이런 기조가 성장이 뒷받침해주지 않는한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젊은 세대가 그 모든 짐을 져야 한다면 심각한 위협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고금리와 실업은 물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경제는 직접적인 심각한 타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유럽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그렇다면 한국은 어떤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한국은 2018년에 3만 달러를 넘었지만 이탈리아가 오랫동안 4만 달러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구조적인 문제를 겪은 것처럼 정체기를 겪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가 한국의 가까운 미래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명품산업이나 제약 사업에서 여전히 유럽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합니다.
유럽이 가난해질때 미국은 부유해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현재 유럽의 모습을 보고 반면교사를 삼아야 합니다. 고령화가 되면서 실제 일을 하는 근로자의 나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유럽처럼 고령화, 난민 수용 등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발전과 경쟁보다는 규제를 택한 유럽이 현재 모든 것에서 미국과 비교가 되는 것을 보면 과거에 머물러있거나 수동적인 태도로 현재 우리가 이룬 것을 지키려고만 한다면 유럽의 모습을 답습하게 될지 모릅니다. 따라서 미래와 후대를 위한 정책과 규제보다는 발전과 성장을 우선순위에 둬야 합니다. 그리고 이 잡지에는 없지만 유럽에 복음이 사라지면서 흑암과 재앙이 닥친 것을 분명히 봐야 합니다. 인권이 발전하는듯 보이지만 끝없는 퇴보와 극단적 개인주의의 사회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복음이 왜 빛인지를 분명히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국가의 발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빛이 있어야 하고 그 빛은 꺼지지 않는 영원한 것이어야 합니다. 꺼지지 않고 영원한 빛은 오직 복음뿐입니다.
[출처] 2024년 9월 26일 오늘의 책 : [한경비즈니스 1504호 : 유럽의 몰락 한국의 미래?] 한국경제 매거진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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