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투기과열지구' 곧 풀릴 듯
 
부산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대한 건설교통부의 입장이 조기 해제 쪽으로 바뀔 전망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이 건교부장관을 방문，조기 해제를 강력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허 시장은 지난 11일 오후 이용섭 건교장관을 방문，부산 전역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따른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해제 당위성을 설명하고，과열지구 지정 요건이 없어진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해제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에 대해 건교장관은 "빠르면 이달 중 부산지역 부동산시장 상황에 대한 현지실사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또 현지조사 결과에 따라 가능한 한 빨리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도 밝혔다．
 
이는 최근 이춘희 차관의 "개정 주택법 절차에 따라 처리" 원칙에 따른 9월 이후 검토방침을 다시 뒤집은 것이다．부산시는 이 장관의 대답을 `9월 이후 검토''보다 앞당겨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해제하겠다는 뜻으로 보고 있다．
 
허 시장은 이날 면담을 부산지역 부동산시장 상황을 장관에게 이해시키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주무장관이 부산시 요청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만큼 부산지역 투기과열지구 해제는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부산=황상동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