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 오리무중 ‘답답’

최근 전국의 학교에서 전염병과 식중독 증세의 집단 발병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부터 충주 교현초등학교 학생 192명이 구토와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충주보건소는 지난 27일부터 이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법정전염병인 세균성 이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날부터 유사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을 격리조치하고 있다.
또 충남 천안시 쌍용동의 S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학생 90여명이 27일 오전부터 설사와 구토, 복통 등의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일부 학생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충남교육청과 보건당국은 학생들이 26일 저녁으로 먹었던 찹쌀 현미밥 등을 수거하고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 정밀검사를 벌이는 한편 학생들이 마셨던 물 등을 추가로 수거해 조사할 방침이다.
제주에서도 지난 25일 오후 제주일고 1-2학년 180여명이 학교 급식을 먹은 뒤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지난달에는 노형초등학교에서 학생·조리종사원 140명이 유사증사를 보였으나 현재까지 발병원인이 노로바이러스(Norovirus)라는 것만 밝혀 졌을 뿐 집단발병 경로는 규명되지 않았다.
이 밖에 전북 전주시내 S초등학교에서도 지난 22일 학생 15명이 설사 복통.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하는 등 최근 전국적으로 학교에서 전염병 및 식중독 증세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