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학기술원 교수ㆍ노조ㆍ대학원생ㆍ학부생 연합행동이 교내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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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울산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의 시국선언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교수 183명, 대학원생 336명, 학부생 283명, 직원 86명 등 모두 888명이 참여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와 학생, 노동조합은 12일 UNIST 본부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 `시일야방성대곡`을 발표했다.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UNIST 교수-노조-대학원생-학부생 연합 행동은 "반헌법적 비상계엄령은 선포하고 국민의 대의를 대변하는 국회를 공격하기를 마다하지 않았으니 슬프도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소위 우리 정부의 관료와 여당이란 자들은 자기 일신의 영달과 이익이나 바라면서 저 위법한 자를 처벌하기보단 머뭇대거나 동조하는 것을 감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대를 동원해 국민들의 안위를 위협하고 민주주의의 심장에 칼을 꽂으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이 멀쩡히 있으니 5000년의 강토와 5000만의 국민을 전 세계에 조롱거리로 던져 놓은 저들을 꾸짖을 것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헌적인 비상계엄이라는 큰 죄를 짓고도 아무도 그를 처벌하지 않으면 우리는 떳떳하게 설 수 있는 것인가"라며 "아! 원통한지고, 아! 분한지고. 우리 5000만 국민들이여. 살았는가, 죽었는가! 임시정부 이래 100년의 민주 정신이 하룻밤 사이에 홀연 망하고 말 것인가. 원통하고 원통하다. 국민들이여"라고 한탄했다.
울산 청년 1000인은 이날 롯데백화점 울산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이 대통령인 나라에서 청년과 국민의 미래는 없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한 정부, 무능한 정부,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정부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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