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도 5.7%?
10월 도소매판매액이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 10월 산업생산도 전년동월대비 5.7% 증가했으나, 작년 10월 생산이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도소매판매액은 과실·야채·의복·무점포소매 판매 등이 늘어나 전달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판매는 지난 8월까지 마이너스를 이어왔지만, 9월에 전월대비 0.5% 증가하면서부터 두달 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통계청 신승우 산업통계과장은 “윤달 등의 영향으로 10월에 결혼 등의 행사가 집중됐던 것도 도소매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좀 더 두고봐야 하지만 9, 10월 도소매판매가 전월대비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10월 도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3% 감소했으며, 특히 자동차판매 및 부품·연료 판매는 작년 10월보다 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생산은 올 들어 연속 증가했으나 증가세는 둔화됐다. 10월 생산은 섬유제품, 사무회계용기계 등은 감소했고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증가해 전년동월대비로 5.7% 늘었다. 그러나 지난 9월 9.5% 증가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현재 경기를 반영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 감소해 7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 향후 경기전환시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2.2%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함으로써 이후 동행지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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