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독자 여러분,
2024년 마지막 이틀을 남겨 둔 지난 29일 오전 9시3분경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해 179분이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졌습니다. 고인의 명복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4년 한해의 끝자락에서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합니다. 정부는 또한 유가족들의 슬픔과 상처를 위로해 주시고 조속히 아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참담하고 아픈 소식 속에도 새로운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제주 여객기 참사와 같은 불행한 재앙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마음을 굳게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새해에는 우리 삶을 위한 망대ㆍ여정ㆍ이정표를 바로 세우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옛 고사성어에 "지재유경(志在有逕)이니 매사진선(每事盡善)하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뜻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으니,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라"라는 뜻입니다. 올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사회 어두운 구석으로 재앙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우리 각자가 감시의 망대를 세워야 하겠습니다.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위한 계획도 올해는 잘 세워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나와 지역사회,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나아갈 올바른 이정표가 보이게 될 것입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
올해는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출발선에 섰습니다. 신발 끈을 단단히 조여 맵시다. 그리고 각자가 찾아낸 이정표를 향해 힘차게 달려 나갑시다.
저희 울산광역매일은 올해도 언제 어디서나 시민 독자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습니다.
제주 여객기 사고로 인해 무겁고 참담한 마음을 당장 떨쳐낼 수 없지만, 올 한 해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여지시길 기원하며 새해 인사를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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