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 정세균)는 29일 한나라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첫 전체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회의는 예결특위 결산심사소위원장 배분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한나라당의 불참 속에 여당인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민련 등 비교섭단체 3당 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위원장은 개의 직후 “더 이상 예산심사를 미룰 경우 졸속 심사가 우려되고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되므로 부득이 예결위를 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야 갈등으로 인해 예산심사 착수 시점이 크게 늦춰짐에 따라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12월2일) 준수는 불가능해졌고, 정기국회 회기 종료일(12월9일) 이내 처리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성희기자 shlee@gy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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