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개교한 진장중학교가 벌써부터 건물과 바닥에서 균열현상이 일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울산의 많은 학교에서도 누수 현상을 보여 학생들이 수업에 지장을 받는 등 울산시 교육청 산하 학교 건물의 부실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정련의원은 30일 울산시 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감사에서 “올 3월 신설 개교한 중구 진장중학교가 건물과 바닥에 심각한 균열상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공사전반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날 홍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진장중은 공사중 3번이나 설계변경을 했고 그 이유로 물량 누락 및 하자발생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진장중학교측은 균열이 시작되자 교육청에 보고를 했고 또 장학지도가 왔을 때도 문제점을 제기했는데도 이에대해 교육청에서는 구두로 보고를 받은 후 침하 진행상황을 보고 일을 처리하기 위해 상급 단위로는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보고 체계에 문제점이 있음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자료를 보면 최근 들어 울산시교육청 산하 학교들 중에는 누수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강남교육청의 경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자체 보수나 보수 예산을 편성하고 있는데 반해 강북교육청은 현재 22개교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운기자 sw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