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화시설 반대 자녀동원 시민 비난
북구 중산동 음식물자원화 시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자녀들을 사흘 째 등교 시키지 않아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북구청에 따르면 주민들은 음식물자원화시설 공사를 강행하는데 반발해 ‘등교거부’ 3일 째인 30일 현재 800명의 학생이 결석했고 첫 날인 27일 673명, 29일 792명에 이어 점점늘고 있다. 이에대해 시민들 뿐만 아니라 중산동 주민들도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아이들은 학교에 있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이웃들의 눈치를 받으면서 자녀를 등교시키고 있다는 중산동 주민 정모씨는 “아이들을 동원해 맹목적으로 반대를 하는 행위는 절대 옳지 않다”며 “아파트의 통로 반장들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등교거부에 협조하지 않으면 배신자 취급을 한다”며 “따돌림이 무서워 6년 개근이 얼마 남지 않은 자식을 하는 수 없이 등교거부 시켰다”면서 안타까워 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1일까지인 등교거부를 일단 따라가지만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며 “등교거부로 인해 향후 이웃들간에도 갈등의 골이 깊어질까 걱정이다”고 밝혔다. 박송근기자 sg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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