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공무원의 인재양성체제 구축을 위한 인적자원개발 시스템이 전면 개편된다.
시는 올해 초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 개정으로 지자체 소속 공무원의 교육훈련에 대한 자율성이 강화됨에 따라 체계적이고 능동적인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을 위해 울산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시는 이달부터 울산발전연구원에 설치돼 있는 인적자원개발지원센터와 공동으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의 울산시 공무원 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Action Plan)을 수립한다.
기본계획에는 공무원 인적자원개발의 비전과 목표 설정, 공무원 인재상과 역량모델 제시, 인적자원개발 중점추진분야 설정, 각종 시스템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새로운 인적자원개발 패러다임 설정 등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내용을 담게 된다.
또 공무원의 능력발전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교육훈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방공무원능력발전지역협의회’를 설치·운영하며, 교육훈련책임관을 지정하고 2008년도부터 시행되는 상시학습체제에 대비하여 공무원이 연간 이수해야 할 직급별 교육훈련시간과 교육훈련인정 범위에 대한 기준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시는 6급 상당 직원들로 실무지원팀을 구성해 도출되는 안건에 대한 실무적인 검토를 받아 실효성을 높이고, 교육훈련 수요예측, 역량모델 정립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부분은 인적자원개발지원센터에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같은 시스템 개편(안)을 오는 9월 안으로 마련해 직원들의 의견 수렴, 능력발전지역협의회의 자문, 중간 및 최종보고회 등을 거쳐 오는 10월경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 동안 공무원 교육훈련이 수동적이고 인적자원 관리측면 정도로만 인식되어 왔으나 이젠 달라져야 한다.”며 “공무원이 일류면 울산도 일류가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울산의 성장동력기관 역할을 수행할 실질적인 인재양성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특히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공무원교육원이 없다는 것이 울산시의 약점이지만, 오히려 타 교육기관이나 기업체의 다양하고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해 효율적인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주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