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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중 데이터센터, 울산 산업 전환의 기회로 살려야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6/04/08 [17:02]

울산시가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탄소제로 수중 데이터센터 표준모델 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수산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향후 5년간 국비 400억 원을 확보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연구개발을 넘어 울산 산업 구조 전환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해수를 활용한 냉각 기술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산업의 급성장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연중 일정한 수온을 유지하는 바다를 활용한 `수중 데이터센터`는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전력효율지수(PUE) 1.2 수준을 목표로 한다는 점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울산이 기존 제조업 중심 도시에서 첨단 디지털 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철강ㆍ석유화학 중심 산업 구조에 더해 해양 기반 데이터 산업이라는 새로운 축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다수의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 점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기대만큼 과제도 분명하다. 수중 데이터센터는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는 분야로, 기술적 안정성과 경제성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해저 환경에서의 유지보수 문제, 장기적 비용 구조, 생태계 영향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 단순한 `기술 시연`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연구개발 성과를 지역 산업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요구된다. 

 

지역 기업의 참여 확대, 전문 인력 양성,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울산은 이미 에너지와 해양, 제조업이 결합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데이터 산업이라는 새로운 동력을 성공적으로 접목할 수 있다면, `산업수도`를 넘어 `디지털 해양도시`로의 도약도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이번 사업이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울산의 미래 산업 지형을 바꾸는 실질적 전환점이 되도록 치밀한 실행과 지속적인 관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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