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문화원 김영돈 원장     ©박태완기자

10월 삽량문화재 시민참여 축제로

3일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화합의 장

"오랜 전통과 역사를 바탕으로 현대인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와 예술, 놀이, 교육이 하나로 종합화된 각종 행사들을 준비했다. 올해도 삽량문화축전에 많은 시민들이 와서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제6대 양산문화원 김영돈(73) 원장은 내달 개최되는 삽량문화제의 방향에 대해 다양한 주제로 여러가지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준비해 시연하는 것 보다는 오감체험과 현이라는 주제 아래 지속적으로 개최가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20회 삽량문화제는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양산 삽량문화축전(www.ysfestival.com)'이 용솟음과 신명의 오감체험이라는 슬로건으로 양산천 둔치에서 열린다.
올해는 일반시민이 적극 참여하고 만드는 축제를 통해 문화도시를 실현하고 문화, 예술, 놀이, 교육이 하나 된, 으뜸도시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각종 행사들과 가야진 용신제의 제의성과 놀이적 요소를 결합해 양산의 정체성과 독창성 확립을 위한 축제 컨텐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영돈 원장은 "작년에 기대이상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올해 또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흥하고자 행사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과의 차별성을 두고 양산의 역사, 문화를 현대화시켜 이 지역만의 축제를 특성화한 테마관광 축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가야진 용신제의 축제화 시도로 퍼레이드, 용줄달리기, 소망유등, 양산천 워트스크린 멀티쇼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며 시민백일장, 전시 체험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직접적인 참여에 의한 프로그램화가 시도 된다.
또한 자연과 함께 생태적 삶을 만끽할 수 있도록 양산천 둔치 수변의 공간을 적극 활용해 도심 속 답답한 시민들에게 깊어가는 가을의 자연을 만끽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김 원장은 "올 예산을 6억원으로 지난해 5억원 보다 1억원이 증액했다. 축전기간에는 공식행사를 비롯해 특별행사, 공연행사, 전시.체험행사, 시민참여행사, 먹거리 장터 등 6개 행사 50여개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치러질것"이라고 언급했다.
개막행사에는 대형 콘서트를 비롯해 박제상 테마 등 지역의 테마공연을 강화했으며 폐막행사에는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인 가야진용신제를 현대화시켜 수상 물놀이와 연계, 향토문화축전의 특성화를 기하기로 했다.
지난해 시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테마파크, 바람과 깃발전, 아트마켓, 아트거리조성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집중화시키는 등 시민화합을 도모키로 했다.
그러나 김 원장은 "축제에서 부각되는 핵심 인물인 신라시대 충신 박제상 공과 고향의 봄 작사자 이원수 선생인데, 현재 두 분을 추모하는 사업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답답해 했다.
역사 유적지 정비, 양산 출신 위인들의 추모사업, 현대적인 양산문화가 조화를 이루면 외지관광객을 대거 유치하는 성공적인 축제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돈 신임 원장은 양산농업고등학교, 부산대 경제학과, 경상대 대학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거제군, 하동군, 양산시, 울주군, 울산시 농촌지도소장을 역임했으며, 양산시지 편찬위원, 양산문화원 부설 향토사 연구소 부소장, 양산문화원 부원장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양산=박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