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하천 태화강의 강남북을 이으며 울산 명물로 등장할 태화강 십리대밭교 건설 계획이 확정됐다. 경남은행은 태화강 십리대밭교의 전체 공사비가 당초 36억원에서 49억원으로 13억원이 증가된 규모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울산 남구 신정동 둔치와 중구 태화동 십리대숲을 연결하게 될 인도교인 십리대밭교는 당초 길이 125m, 폭 4m 규모로 계획됐으나 설계 과정에서 시민들의 보행 편의 개선 등을 위해 폭을 1m 넓혀 5m로 확장했다. 이에 따라 증가분 13억원의 공사비를 경남은행 측이 전액 부담하기로 해 경남은행이 38억원, 울산시가 11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전체 공정에 대한 총 공사비가 확정됨에 따라 태화강 십리대밭교 건설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도로폭 증가에 따라 운동과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박영빈 수석부행장은 “은행의 이윤을 지역사회에 적극 환원하는 차원에서 십리대밭교를 건설 기증하는 만큼 최고의 인도교를 만들어 세계 속의 울산시를 알리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태화강 십리대밭교는 오는 11월 착공, 내년 3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하주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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