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대책없는 축산폐수 무단방류 `물의’
관계기관 감독 소홀 … 하천 오염 · 농작물 피해 우려
 
박태완기자   기사입력  2007/10/30 [10:36]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경남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의 일부 축산농가들이 축산분뇨 및 폐수 일부를 무단으로 방류해 하천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그러나 시는 축산폐수의 무단방류로 인한 하천과 토양오염의 날로 심화되고 있는데도 무대책으로 일관,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30일 오전 화제리 주민들에 따르면 원동면 화제리에 위치한 농장은 수백여두의 돼지를 사육하면서 발생된 축산분뇨 수십여톤 일부를 축산폐수 처리시설로 유입하지 않고 퇴비사 바닥에 방치하며 방류하고 있다는 것.
또한 주민들의 민원신청에도 불구하고 시정이 되지 않을뿐더러 인근 농민들은 최근 가뭄으로 벼와 밭작물들이 많은 물을 필요로 하고 있어 울며 겨자 먹기로 오염된 개울의 물을 공급해 농작물의 피해가 우려되는 등 문제의 심각성이 더 해지고 있는 실정이라 행정 당국의 감독은 허술하기만 하다.
화제리 농민 주모(55)씨는 "자식과도 같은 농작물에 어쩔 수 없이 오염된 하천의 물을 양수하고 있다"며 농민들의 고충을 헤아려주지는 못할망정 책임을 외면하고 있는 관계기관의 나몰라라 행정에 분노를 터트렸다.
자연환경연합 관계자는 "가축분뇨는 인간의 분뇨나 생활하수, 산업폐수보다 그 발생총량이 적지만 오염성분이 훨씬 많고 유기물 농도가 높은 탓에 환경문제를 발생시킬 위험성이 높다"며 "그러나 가축분뇨의 방류에 대해서는 법률로 규정되어 있지만 대부분이 무단 방류되어 지역의 인근 하천으로 흘러드는가 하면, 무단 매립하거나 심지어 경작하지 않는 논밭에 쏟아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양산관내의 축산농가 일대는 축산폐수와 퇴비로 인해 농경지 오염, 악취, 해충의 피해에 대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으며 더욱이 화제리는 낙동강 지류와도 연결되어 있어 그 위험을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관계기관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각종 지원과 함께 축산폐수, 질병, 방역 등에 대한 계도와 지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며 "현장확인 후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축산폐수는 인간분뇨의 BOD 농도가 1만 2500ppm인데 반해, 가축은 3만ppm에서 7만ppm에 이르므로 처리하지 않고 공공수역으로 방류하게 되면 하천의 수질악화 및 호수의 부영양화 초래, 악취 및 해충피해 등 심각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그 기여도는 생활하수의 140배, 산업폐수의 90배에 달할 정도로 강력하다.
더욱이 축산폐수 전체 발생량의 25.4%를 차지하고 있는 신고대상 미만 규모의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축산폐수는 거주지인근지역에 뿌려지고 있어 이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시급하다.
/양산=박태완 기자
사진설명>축산폐수로 오염된 원동면 화제리 농장 인근지역의 연못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7/10/30 [10:36]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