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건설플랜트노동조합 조합원 3명이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조합원들과 그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3보1배의 길에 나섰다. 이재덕, 이성학, 김희수씨 등 3명의 조합원은 부처님 오신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아침 7시에 울산 삼호교에서 출발해 양산 통도사까지 고행의 3보1배를 시작했다. 건설플랜트노조 배관분회 조합원 이성학씨는 3보1배를 하게된 취지에 대해 “파업 승리를 기원하고, 현재 서울과 울산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조합원들과 그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시작했다”고 말했다. 3보1배를 함께 하고 있는 이재덕(용접분회 조합원)씨는 “우리도 폭력을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파업과정에서 경찰의 강제진압에 맞서 어쩔 수 없이 방어하는 과정에서 생긴 충돌을 갖고 우리를 폭력집단이라 매도한다”며 답답해 한다. 이들은 "밥먹고 자는 시간 외에 계속 통도사까지 3보1배를 진행한다"고 밝히고, 4-5일정도 시간이 걸릴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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