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대학생 골초들을 상대로 금연 캠페인 나선다.
전국 각 대학의 축제가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16일부터 20일까지 캠퍼스를 무대로 '우리는 No Smoking'이란 주제를 갖고 접근키로 한 것이다.
대학 교정 곳곳에 있는 게시판에 금연 대자보를 붙이고 포스터도 부착한다. 40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10만장을 뿌리는 만큼 전국의 거의 모든 대학이 홍보 대상에 포함된다.
대자보는 '금연구역이 늘어갑니다. 우리 모두 건강해집시다'라는 강한 금연 메시지를 전한다.
이 기간 대학 순례 홍보전도 펼쳐진다.
16일 부산대학교를 시작으로 전북대(17일), 경남대(18일), 한국외대(19일), 이화여대(20일) 등을 돌며 보건소의 이동 금연클리닉을 설치하고 금연상담과 금연 퍼포먼스, 금연패치 배포 등도 한다.
복지부의 이같은 대학 순례는 흡연의 90% 이상이 25세 이전에 시작되는 데다 20대 흡연율이 가장 높은 점을 감안한 것이다. 더욱이 대학에 다닐 시기인 19-24세에 담배를 피우는 비율이 전체 흡연자의 56%나 된다.
젊은층의 '담배 차단'이 없이는 흡연율 저하를 달성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셈이다.
이화여대의 경우 전체 여성 흡연율이 4%에 불과하지만 20-29세 여성의 경우 6.1%로 상대적으로 흡연율이 높은 점을 감안, 여자대학 한 곳을 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젊은층을 담배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흡연율 감소의 주요 포인트"라며 "대학가에서 금연 바람이 불면 그 파급력이 상당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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