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기업체들의 화학물질 저감을 위한 자발적 노력이 시작됐다.

울산시와 (주)LG화학등 42개 업체는 18일 오후 2시 시의사당 대회의실에서 '화학물질배출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 조인식'을 열고 협약서를 교환했다.

이자리에는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문정호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장태원 울산환경운동연합의장, LG화학 성문용 상무등 42개 협약참여 사업장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협약서를 통해 ▲화학물질 저감을 위한 공동 노력 ▲2001년 대비 2007년까지 30%, 2009년까지 50% 저감 ▲자발적 배출 저감 전 산업계 확산 노력 등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맹우시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환경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규제나 단속에 앞서 자발적으로 협약을 맺도록 해준 낙동강 환경관리청과 참여업체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문정호 청장도 "정부의 강제가 아니라 기업 스스로 참여한다는 것은 환경정책의 새모델"이라면서"울산에서 많은 업체들이 참여해 전국 산업계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여 기업체 대표로 나온 LG화학 성문용 상무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선 반드시 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업들이 인식하고 있다"면서"원재료 대체, 친환경 상품 개발, 환경개선, 환경 연구투자 노력 확대등을 통해 기업체의 의지를 보여 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는 이에앞서 지난 3월25일부터 4월11일까지 기업체 스스로 화학물질배출량 저감으로 환경친화적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화학물질배출저감 참여 기업체를 접수한 결과 (주)LG화학 울산공장 등 총 42개사가 참여했었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목표연도인 오는 2009년에는 울산지역에서 연간 배출되는 전체 화학물질(2002년 현재 4,978톤)의 25%(1천245톤)가 저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협약내용의 추진상황 평가를 위해 2006년에 시민단체, 관계전문가, 담당공무원 등으로 평가단을 구성하여 협약참여 기업의 목표달성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발적 협약은 규제위주 환경보전 정책에서 벗어나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기업체가 참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확립”이라면서 “협약을 계기로 지역기업들에게 더욱 애착을 가지고 기업들이 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원기자

화학물질 저감을 위한 개별협약서(전문)
화학물질은 인간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수요소로서 우리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반면, 인간과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화학물질로 인한 부정적 요소를 최소화하면서도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사람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환경으로 배출되는 유해한 화학물질의 양을 줄여 나가야할 것이다.
이에,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제도'를 통하여 산업계 스스로 화학물질 환경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다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화학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
1. 협약 당사자는 화학물질로 부터 국민의 건강과 환경보호를 위하여 화학물질의 배출을 줄이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한다.
1.협약 사업자는 2001년도 해당 사업장의 화학물질 배출량을 기준으로 2007년까지 30%, 2009년까지 50%를 줄인다.
1. 정부는 협약 당사자가 저감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
1. 협약당사자는 기술체의 자발적 화학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이 전 산업계에 확산되도록 노력한다.
1. 상기 합의사항은 협약 당사자가 서명함으로써 적법한 구속력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