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www.skcorp.com, 대표 : 신헌철)가 석유개발 사업을 위해 카자흐스탄의 경제 중심지 알마티(Almaty) 알 파라비가(街)(Al Farabi Ave.)에 지사를 개소했다.
SK㈜는 지사개소를 기념해 18일 오후(현지 시각)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에서 R&I(Resources & International)부문 유정준 부문장(전무) 주재로 카자흐스탄 에너지광물부 및 국영석유회사 관계자 등을 초청해 리셉션을 가졌다.
SK㈜는 알마티지사를 전초기지로 삼아 '제2의 중동'이라 불릴 만큼 풍부한 석유자원을 자랑하는 카스피해에서의 신규 유전·가스전 개발사업을 적극 모색, 추진할 예정이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카스피해의 잠빌(Zhambyl) 광구 개발 프로젝트에도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카자흐스탄이 위치한 카스피해 연안은 대형 유전 발견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카자흐스탄의 석유 확인 매장량은 2003년 기준 전세계 매장량의 0.8%인 90억 배럴에 지나지 않지만, 추가 발견 가능성을 나타내는 추정 매장량은 그 10배인 920억 배럴로서 쿠웨이트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ENI(이탈리아), 세브론텍사코(ChevronTexaco, 미국) 등 메이저를 포함한 많은 다국적 석유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서 유전·가스전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카자흐스탄 양국은 지난해 9월 노무현 대통령의 국빈방문 당시, '카스피해 석유탐사광구 선정을 위한 의정서'를 체결하면서 에너지 협력의 물꼬를 튼 바 있다.
한편, SK㈜는 알마티지사까지 포함해 현재 휴스턴, 두바이, 런던, 싱가폴 등 전세계 11개 지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자원개발과 관련된 지사는 휴스턴, 시드니, 리마, 알마티의 4개이다./최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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