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울산시장이 플랜트 노조의 불법 행위로 노사분규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박시장은 23일 열린 주간업무회에에서 최근 건설플랜트노조 사태와 관련 "정말 안타깝다"면서 "최근 전국 언론을 통해 건설플랜트 노조의 고공 점거 시위, 쇠파이프 집단 폭행 장면이 보도되면서 울산시의 개선된 이미지는 사라지고, 과격 노사분규 도시라는 이미지가 다시 심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시장은 특히 "최근 외지인 주요 인사를 만나본 결과 모두 이같은 이야기 뿐"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떤 기업이 오며 누가 이 지역에 투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박시장은 "이번주에는 지난 1년간 준비해 온 IWC울산회의와 해양수산부 주최의 바다의 날 행사,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등이 열리게 되어있다"면서"이처럼 중요한 행사를 두고 더욱 악화된 노사분규가 발생할 경우 시민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고, 특히 IWC회의가 방해를 받을 경우 엄중한 책임이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시장은 이에따라 공무원들에게 "어려운 상황이지만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행사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 /강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