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암로변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를 수확해 불우이웃 기금으로 사용한 신정4동사무소(동장 박영석)가 이번에는 태화강 고수부지에 식재 된 유채씨를 수확해 기름으로 재생산, 이웃돕기 기금마련에 나설 계획을 하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있다.
신정4동사무소는 수암로 확장공사에 따라 대부분의 은행나무가 이설돼 은행채취를 통한 어려운 이웃 돕기 기금마련이 어려워지자 지난 23일부터 남구청의 협조를 받아 유채씨 기름을 통한 기금마련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구청 녹지작업단과 동 자생단체 회원 등 40여명이 1주일간 유채씨 수확작업에 들어갔다.
남구청에서 시민의 휴식공간과 아름다운 태화강 조성을 위해 고수부지 6천여평에 식재한 유채는 지금까지 관상하는 용도로만 활용, 일부 종자씨를 제외한 나머지 유채씨는 땅속으로 묻혔다.
동사무소가 예상하는 수확량은 12,000㎏으로 종자씨앗 500㎏을 제외한 모든 유채씨는 기름으로 추출하게 되며, 1천만원 정도의 판매 수익금을 올릴 것으로 보고있다.
동사무소에서는 유채기름을 1.8 용기에 담아 제주도에서 실제 판매되는 가격 2만 8천원보다 저렴한 1만5천원에 판매할 계획으로 있으며, 식용기름으로 담백하고 무색무취하며 입맛을 당겨주며 탈모에도 효능이 있는 유채기름 홍보 전략도 구상 중에 있다.
박영석 동장은 “행사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금으로 활용될 것이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이웃사랑 실천운동이 확산되어 나눔에 대한 의식전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