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온산국가단업단지내 기업체들의 4월 가동률은 전월과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해 전체적으로 생산은 줄어든 반면, 조선업종의 신장세에 힘입어 수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온산단지는 금속업종의 원자재 가격급등과 석유화학의 수출실적 감소로 전월에 비해 수출이 7.4%포인트가 줄었다.

26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내놓은 울산·온산국가산업단지의 지난 4월 산업동향에 따르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석유화학업종의 생산감소와 수출증가세 둔화로 인한 자동차업종의 생산감소로 가동률은 82.7%로 전월에 비해 0.7%포인트,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9%포인트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울산·온산단지의 전체 생산액은 7조 4천16억원으로 전월대비 5.2%포인트가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대비 15.1%포인트 증가했다.

단지별 생산은 울산이 전월대비 5.1%포인트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7.6%포인트가 증가했고, 온산은 전월대비 5.8%포인트, 전년 동월대비에서는 6.3%포인트가 늘었다.

4월 울산단지의 수출은 석유화학업종의 실적감소가 있었으나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을 인도한 조선업종의 수출급증으로 전월대비 8.6%포인트 증가했고, 전년 동월대비 18.2%포인트가 증가했다.

온산단지의 수출은 국제원자재 가격급등이 수요감소로 이어져 수출이 줄었고, 석유화학업종도 수출실적이 감소해 전월대비 7.4%포인트가 떨어졌으나 전년 동월과의 비교에서는 36.9%포인트가 뛰었다.

따라서 두 개 단지 전체 수출액은 37억3천900만불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월에 비해 5.0%포인트, 전년 동월대비에서는 21.9%포인트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