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고객서비스 혁신과 경영효율 제고를 위해 지난 97년부터 8년간 추진해온 판매분야 통합시스템(SI) 개발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판매SI란 영업과 배전 업무를 최신 정보통신(IT) 기술로 접목한 통합 시스템으로 실시간 업무처리, 인터넷활용 등으로 고객에게 투명하고 신속한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한전은 판매SI 시스템 개발을 위해 2천700억원을 투입해 1천700만호에 달하는 고객 정보와 전국 배전설비 정보를 모두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국번없이 '123'번을 누르면 24시간 전문요원과 민원을 상담할 수 있게 됐으며 상담 결과는 '원스톱'(One-Stop) 시스템에 의해 고장처리부서와 자동으로 연계된다.

배전분야에서는 전국의 모든 배전설비를 데이터베이스화한 지리정보시스템 도입으로 과학적인 설비관리가 가능해졌다.

한전 관계자는 "판매SI는 영업, 배전 분야의 자원관리시스템(ERP)"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전사적인 ERP 시스템 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